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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시술, 소비자·의료진 관심사는 ‘내성 없는 제품’
  • 김신혜 기자
  • 등록 2019-11-21 15:50:38
  • 수정 2020-09-09 17: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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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술 주기는 짧아지고 고용량 시술 늘어 … 빠른 효과보다 안전성 우선
김형문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장이 21일 서울시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보톡스 바로 알기, 걱정 제로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보톡스 시술 현황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보톡스(보툴리눔톡신) 시술 관련 설문조사에서 소비자와 의료진 모두 ‘내성 없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는 21일 서울시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보톡스 바로 알기, 걱정 제로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톡스 시술 현황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보톡스 시술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는 보톡스 시술의 안전성과 내성 발생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톡스 개발 시 충족돼야 할 속성에 대해 응답자의 83.6%가 ‘내성이 발생하지 않는 제품의 개발’을 꼽았다. 반면 빠르고 강한 효과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16.4%에 불과했다
 
보톡스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안전성’이 53.9%로 가장 높았으며 ‘인지도 높은 대중적인 제품’(22.7%), ‘일관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16.3%)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회 회원 4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의료진 역시 보톡스 내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향후 가장 개발됐으면 하는 보툴리눔 톡신으로 ‘내성 가능성을 최소화 한 제품’ 이라는 답변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해독이 가능한 제품’(25%), ‘내성이 생겨도 쓸 수 있는 제품’(18%) 이 뒤를 이었다.
 
다만 보톡스 선택에서는 기준이 엇갈렸다. 환자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만 의사들은 ‘가격’을 기준으로 선택한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보톡스 내성에 대해 김형문 레이저피부모발학회 회장은 “보톡스 내성의 원인은 순수 보툴리눔톡신을 제외한 인접 단백질”이라며 “단백질로 인해 항체가 생기고 이로 인해 톡신의 효과가 저하되는 내성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성 발생 확률은 낮은 편이지만 내성이 생기면 더 이상 보톡스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성을 피하는 방법으로 △단백질이 없는 순도 100% 보톡스를 선택하기 △고용량 보톡스 시술 피하기 △잦은 보톡스 시술 자제하기(3개월 이내 재시술) 등을 제안했다.
 
최근에는 시술 부위도 다양해져 종아리근육·승모근 등을 줄이는 체형정리에도 보톡스가 사용되고 있으며 흉터치료·얼굴비대칭교정·눈꼬리교정 등에도 쓰인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김형문 회장은 “보톡스 시술이 대중화됨에 따라 한국 소비자의 보톡스 시술 주기는 점차 짧아지고 고용량 보톡스 시술도 늘고 있다”며 “보톡스를 올바르게 알고 시술해야 부작용 및 내성 위험성이 적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건강한 보툴리눔톡신 시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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