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2상 중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EC-18’ … 방사선생물학연구소 지원 프로그램 통과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국방부(DoD) 바이오테러·핵발전소 사고 등 긴급의료대응체계에 필요한 방사선피폭 치료제 개발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급성방사선증후군(Acute Radiation Syndrome, ARS) 치료 신약물질 ‘EC-18’이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국방부와 미군 방사선생물학연구소(AFRRI)가 위급상황에 대비해 긴급의료용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
AFRRI 심의위원회(ISPC)에서 EC-18은 △약물 투입후 유의미한 생존 개선효과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등 약물의 화학적 성질 및 동역학 △약리 및 독성 △약물 작용기전 등 주요 평가기준을 충족했다.
이 회사는 미국 국방부와 구체적인 협력 및 지원 규모 등에 대한 협의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 정부기관 및 국책 연구기관들과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개발 협력을 모색, 지난 1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및전염질환연구원(NIAID)과 계약을 맺고 ‘방사능 핵무기 대응 프로그램’(RNCP)과 ‘화학무기 대응 연구프로그램’(CCRP)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도현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 대표는 “미국 정부기관인 NIAID에 이어 미국 국방부의 지원을 받는 긴급의료대응체계 개발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신약물질 EC-18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민간·긴급 의약품을 아우르는 신약 파이프라인 완성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 설립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염증해결촉진자, 호중구이동조절자로 주목받는 신약물질 EC-18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물질은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항암화학요법 유발 호중구감소증(CIN), 급성방사선증후군(ARS) 등을 적응증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