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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알보젠코리아·종근당 ‘큐시미아’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 체결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11-04 10:46:04
  • 수정 2020-09-09 11: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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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머시론’ 유통 계약 이후 협업 지속 … 비만 시장 주요 플랫폼 자리 노려
김영주 종근당 대표(왼쪽)와 이준수 알보젠코리아 대표가 지난 10월 29일 비만치료제 ‘큐시미아’의 국내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은 지난 10월 29일 비만치료제 ‘큐시미아캡슐’(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 Phentermine·Topiramate)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유통을 담당하고, 양사가 국내 종합병원 및 병·의원 등 전 부문에서 판매를 분담키로 했다. 양사는 지난 6월에도 알보젠코리아의 경구피임약 ‘머시론정’의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큐시미아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또는 고혈압·2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을 하나 이상 동반하고 BMI 27㎏/㎡ 이상)에서 저칼로리 식이요법과 지속적 체중관리를 위한 신체활동 증가 보조요법으로 지난 7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알보젠코리아는 2017년 미국 제약사 비버스(Vivus)로부터 큐시미아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이 치료제는 펜터민 3.75mg·토피라메이트 23mg, 펜터민 7.5mg·토피라메이트 46mg, 펜터민 11.25mg·토피라메이트 69mg, 펜터민 15mg·토피라메이트 92mg 등 총 4가지 용량으로 음식 섭취와 무관하게 매일 아침 하루 1정 복용한다.
 
대표 임상으로는 EQUIP, CONQUER, SEQUEL 연구가 있다. CONQUER 연구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을 최소 두 개 이상 보유한 18~70세 성인 환자 24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로 펜터민 7.5mg·토피라메이트46mg 복용군 488명, 펜터민15mg·토피라메이트92mg 복용군 981명을 위약 대조군 979명과 비교했다. 1차 평가변수는 몸무게 변화 비율 및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한 환자의 비율로 정의됐다.
 
연구 결과 56주간 펜터민7.5mg·토피라메이트46mg 복용군, 펜터민15mg·토피라메이트92mg 복용군에서 각각 8.1kg, 10.2kg의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났고 위약 대조군의 체중 변화는 1.4kg 감소에 그쳤다. 체중을 5% 이상 감량한 환자 비율도 각각 62%, 70%로 나타나 위약 대조군 21%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와 더불어 큐시미아의 장기 복용 효과를 보고자 CONQUER연구를 연장해 조사한 SEQUEL연구에선 총 108주간 큐시미아 복용 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이준수 알보젠코리아 사장은 “큐시미아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으로 제품 출시 후 국내 비만 시장의 주요 플랫폼으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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