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피부과학회서 중등도·중증 판상건선 환자 대상 … 건선관절염·아토피피부염·화농한선염 임상결과도 포함
애브비는 지난 9일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성인 환자에서 2년 6개월간 리산키주맙(Risankizumab)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한 새 데이터와 ‘휴미라주’(아달리무맙, Adalimumab) 및 임상연구 중인 야누스키나제(JAK)억제제 우파다시티닙(Upadacitinib, 미국 상품명 린버크)에 대한 추가 자료를 지난 9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 28회 유럽피부과학회(EADV)에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우파다시티닙은 중등도에서 중증 활성 류마티스관절염 및 기타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에서 연구되는 임상시험용 저분자 경구용 JAK억제제다. 건선관절염, 크론병, 아토피피부염, 궤양성대장염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며 강직척추염, 거대세포동맥염 적응증으로도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마렉 혼차레코(Marek Honczarenko) 애브비 글로벌 면역학 개발 부분 부사장은 “중등도~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 치료제로 리산키주맙을 승인받아 최근 피부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며 “이번 유럽피부과학회에서 발표된 새로운 데이터로 건선과 같은 심각한 피부 질환뿐만 아니라 아토피피부염, 화농한선염 같은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에서 치료법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브비는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에서 LIMMitless 오픈라벨 연장 연구를 통해 새 장기 데이터를 발표하고 건선관절염 치료를 위한 리산키주맙에 대한 2상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리산키주맙은 베링거인겔하임·애브비 협력 프로그램의 하나로 애브비가 개발·글로벌 판매를 담당한다.
이날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우파다시티닙의 치료반응 시간을 평가하는 2b상 연구결과도 구연발표됐다. 우파다시티닙은 모든 허가기관에서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승인되지 않았고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화농한선염을 대상으로 휴미라의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한 결과도 추가 발표됐다.
장-마리 뮤랑(Jean-Marie Meurant) 피부과 국제환자기구연합 이사장은 “신약개발 등으로 환자의 삶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 많다”며 “환자경험을 기반으로 한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