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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혈병 치료제 ‘베스폰사주’ 10월부터 급여 등재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10-01 16:03:46
  • 수정 2024-03-11 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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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이상 필라델피아 염색체 음성 급성 림프성 백혈병 대상 … 관해유도·관해공고 요법 2·3차 치료에 적용
한국화이자제약은 성인 급성림프모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베스폰사주’(Besponsa 성분명 이노투주맙 오조가마이신, inotuzumab ozogamicin)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1일부터 18세 이상 필라델피아 염색체 음성인 재발 또는 불응성 전구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 성인 환자에서 관해유도요법 및 관해공고요법 2차 또는 3차 치료에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관해유도요법을 사용할 때는 최대 2주기까지 급여가 인정되며 이후 조혈모세포이식이 권고된다. 베스폰사는 월 3회, 회당 최대 1시간 투여를 1주기로 하는 외래 정맥투여 방식 주사제다.
 
이번 베스폰사의 급여 적용은 가이드라인, 임상논문 등이 반영됐다. 또 2019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상 카테고리1(category 1)으로 권고되고, 베스폰사 투여군과 표준치료군을 비교한 임상시험(INO-VATE study)에서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2배 이상 개선된 완전관해(CR)를 나타내는 등 효과를 보인 것 등이 근거가 됐다.
 
베스폰사와 기존 항암화학요법의 치료효과를 비교한 무작위배정 3상 INO-VATE ALL 임상에 따르면 베스폰사 투여군의 완전관해 또는 불완전한 혈액 복구를 동반한 완전관해율(CRi)은 80.7%로 기존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의 29.4%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혈모세포이식(HSCT,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 달성률 역시 베스폰사 투여군에서 48%를 나타내며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의 22%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치료 중 또는 치료 후에 여전히 남아있는 소수 악성 세포를 측정해 치료반응을 확인하는 지표인 미세잔존질환(MRD) 음성률은 베스폰사군에서 78.4%,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에서는 28.1%로 나타났다. MRD-음성률이 높을 수록 재발 위험이 낮고 장기 생존율이 높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 사업부 전무는 “이번 급여 적용으로 많은 환자가 개선된 치료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고형암 환자와 함께 증가하는 혈액암 환자에게도 혁신적 치료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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