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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JW중외제약, 중국 심시어와 통풍치료제 기술수출 계약 체결
  • 김신혜 기자
  • 등록 2019-09-27 18:28:01
  • 수정 2020-09-17 10: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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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정 계약금 5백만 달러 등 최대 총 7천만 달러 규모 … ‘URC102’ 임상서 높은 안전성과 혈중 요산수치 감소 효과 입증
이성열 JW중외제약 개발본부장(왼쪽부터), 신영섭 대표, 런찐성 중국 심시어 회장, 장쳉 최고운영책임자(COO), 왕펭 개발총괄책임자 등이 최근 양사간 통풍치료제 기술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중국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의 계열사인 난징 심시어 동유안 파마슈티컬과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심시어(Simcere)는 종양, 신경, 염증, 면역 질환 분야의 중개의학과 혁신신약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R&D 중심 제약사다.
 
심시어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시장에서 URC102 독점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JW중외제약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JW중외제약은 이번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중국 심시어로부터 계약금 500만달러(약 60억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6500만달러를 순차적으로 지급받는다. 총 계약규모는 7000만달러(한화 836억 원)이다. 이와 제품이 출시되면 별도로 심시어의 순매출액 대비 두 자릿수 비율의 로열티도 받게 된다. URC102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로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JW중외제약은 140명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URC102 임상2a상에서 높은 안전성과 혈중 요산수치 감소효과를 입증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통풍은 요산이 체내 과다 생성되는 ‘과다생성형’과 요산의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배출저하형’으로 구분된다. 통풍 환자 가운데 90%는 배출저하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배출저하형 통풍 치료제는 부작용이 높아 처방에 제한이 있어 유효성·안전성이 보장되는 신약에 대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URC102의 통풍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중국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글로벌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성열 JW중외제약 개발본부장은 “최근 통풍 치료제의 부작용이 다방면으로 발생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URC102’로 해외진출 기회를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심시어는 URC102 도입을 계기로 중국 통풍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통풍 환자 약 3500만명 중 중국 통풍 환자는 약 1400만명(40%)으로 추정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2017년 기준)에 따르면 세계시장(26억6811만달러) 대비 중국 통풍치료제 시장(1억514만 달러)은 4%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통풍환자 수는 2014년 30만8725명에서 지난해 43만953명으로 4년 새 39.6% 증가했다.
 
왕펭 심시어 개발총괄책임자는 “URC102은 기존 치료제보다 안전하면서 혈중 요산 강하 효과가 우수해 요산배출을 촉진시키는 URAT-1 저해제 중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로 평가된다”며 “ URC102 개발을 신속히 마무리해 통풍으로 고통받는 중국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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