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은 지난 3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어준선 회장은 “신약개발과 글로벌마케팅을 추진하는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인류건강과 국민행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맡은 직무에 전문성을 갖춰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장기근속상과 모범상을 시상했다. 경영지원실 김승묵 실장 외 4명이 20년 근속상, 영업팀 이황희 팀장 외 19명이 10년 근속상, 품질관리팀 이해경 팀장 외 3명이 5년 근속상을 수상했다. 또 영업팀 김태우 과장 외 16명이 모범상을 수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안국약품 사사를 제작해 시연하고 직원과 공유함으로써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밝혔다.
안국약품은 1955년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2가 108번지에 자본금 1500만원으로 세워졌으며 사실상 창업자인 어준선 회장(83)이 1969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오다가 15대 국회의원 당선을 계기로 1998년 그의 장남인 어진 부회장(55)이 당시 35세의 나이로 제약업계 최연소로 대표이사직을 맡아 지금까지 경영하고 있다.
의약분업 이후 일반약 퇴조로 침체기를 걷다가 호흡기계 전문약, 심혈관계 개량신약 등으로 상승세를 탔으나 2016년 이후 업계 경쟁 격화로 마이너스성장 또는 정체기를 걷고 있다. 2017년 3월에는 2013년 미국 제약사와 체결한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도 해지돼 성장 축이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