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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중남미 최대 시장 브라질 진출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09-10 11:50:24
  • 수정 2019-10-21 18: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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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 공급 계약 … 10년 수출후 생산기술 전수, 향후 10년간 로열티 수령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 진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브라질 보건부 허가로 화이자의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Etanercept)’ 바이오시밀러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브렌시스’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브라질 보건부와 체결한 파트너십인 ‘PDP(Productive Development Partnership)’는 브라질 정부가 바이오 제약 산업발전을 위해 운영하는 정책이다. 글로벌 제약사, 브라질 제약사, 국영 연구기관이 3자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정 기간 글로벌 제약사가 생산기술을 브라질 제약사 및 연구기관에 전수하면서 제품을 공급한다.

브라질에선 엔브렐을 포함해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Adalimumab)’,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 Infliximab)’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90% 이상이 PDP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삼성바이오는 브라질 제약사인 바이오노비스, 연구기관인 바이오맹귀노스와 3자간 계약을 체결했다. 최초 10년 동안 브렌시스를 공급하고 이후 10년은 매출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로열티를 받는다. 국내사로선 최초로 PDP를 통해 제품을 공급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프로세스 혁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며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 치료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9.5%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왔으며 2021년에는 시장규모가 297억달러(32조6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의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매출은 약 1억4000만달러(154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라질에서 2017년 브렌시스를 시작으로 2018년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 올해 5월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판매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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