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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대장암 예방하려면 50세 이후 5년마다 대장내시경 필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9-05 01:43:01
  • 수정 2020-09-17 17: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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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장(腸)주행 캠페인’ 전개 … 대장내시경검사 가이드 소개
진윤태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2019 장(腸)주행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대장내시경검사 전 장정결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 암 사망률 3위인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50세 이후 별다른 증상이나 가족력이 없더라도 5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50세 이전이라도 과거 대장용종을 제거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검진 주기를 찾아야 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2019 장(腸)주행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장내시경검사 가이드’를 공개했다.
 
이날 김호각 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대구가톨릭대 소화기내과 교수)은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3위이자 두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한국은 전세계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대장암의 80% 이상이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대장내시경검사로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넣어 항문, 직장, 대장, 소장 말단 부위를 관찰한다. 대장암 진단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진단과 동시에 대장암의 전암성 병변인 대장용종을 떼어낼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하지만 장청결제 복용 등에 따른 번거로움, 낮은 검사 신뢰도 등으로 수검률이 33.1%에 그치고 있다. 대장용종은 내시경검사를 하다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병변으로 대장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장 안쪽으로 돌출한 상태다.
 
현재 국가암검진은 50세 이후부터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대장용종을 제거한 경험이 있거나 가족력을 보유했다면 50세 이전에라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김태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 제거했던 용종이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선종성 용종·유암종·악성용종이라면 3년 후, 암이 될 가능성이 낮은 비선종성 용종이라면 5년 후 추적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으면 된다”며 “이밖에 크기가 1㎝ 이상이거나, 3개 이상의 선종이 발생한 경우에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대장내시경을 제대로 받으려면 장정결이 중요하다. 진윤태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검사 3일 전부터 질긴 야채, 씨 있는 과일, 견과류, 잡곡, 해조류, 고춧가루 등의 섭취를 삼가고 2일 전부터는 식사량을 줄이고 흰 쌀밥이나 두부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검사 하루 전에는 가급적 흰죽이나 미음으로 식사하되 검사 12시간 전부터는 금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대장내시경은 검사 중 출혈 위험이 있어 대장내시경검사를 앞둔 노인 환자는 항응고제 등 심혈관계질환 및 뇌졸중 관련 약 복용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김호각 회장은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대장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6.5명으로 위암(16.2명)을 추월했고 2017년엔 대장암이 17.1명, 위암이 15.7명으로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스트레스, 고열량·고지방 식이, 운동부족으로 국내 대장암 환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장주행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을 돕고 궁극적으로 대장암 예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시작된 장주행 캠페인은 국민에게 대장암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검진 수검률을 높여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엔 ‘대장내시경 검사, 제대로 해야 암 예방까지 쭉!’을 주제로 대장암을 조기진단하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5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인구가 적극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일반인 대상 건강강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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