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투자회사인 이뮨온시아(대표 송윤정)는 CD47 타깃 면역항암치료제 IMC-002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비임상 연구를 위한 개발비를 1년간 지원받는다.
이뮨온시아가 개발하는 CD47 타깃 면역항암제는 암 조직 내에서 선천성 항암 면역작용을 유도하고, 항암 T세포를 생성하는 약물기전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암 성장 억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뮨온시아는 CD47 타깃 국내 신약의 글로벌 첫 임상시험과 함께 임상개발 협력 및 라이선스아웃 등 상업화 추진도 병행할 계획이다.
장숙경 연구책임자는 “CD47 타깃 면역항암제의 국내 최초 임상시험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성공적인 신약개발로 난치성 암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국내 신약개발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가 뜻을 모아 설립했다. 신약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 비임상시험, 임상시험 등 전주기에 걸쳐서 기술 연계 등을 통합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한다.
이뮨온시아는 2016년 3월 유한양행이 1000만달러를 투자한 한·미 합작 바이오벤처다. 유한양행이 지분 51%를, 미국 소렌토가 나머지 49%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