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계열사 포함 621명 채용, 업계 최다 … 셀트리온 467명, 한미약품 395명, 종근당 380명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회원사와 일부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신규 채용 실적 및 계획’을 조사한 결과 99개 업체가 올 한해 5304명을 신규채용했거나 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에 3117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 2187명을 추가 선발할 것을 파악됐다.
오는 9월 3일 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공동 개최하는 ‘2019 한국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의 준비사항 점검 결과 99개 참여 업체 중 68곳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68곳 중 현장면접을 진행하는 21곳은 올 한해 973명을, 채용상담을 진행하는 47곳은 3254명을 이미 채용했거나 채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부스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채용계획을 밝힌 31곳은 1077명에 달한다.
협회는 “미회신 기업은 물론 아직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이 적잖아 산업계 전반의 채용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직군별로는 영업이 1632명으로 가장 많고, 생산(1525명)이 뒤를 이었다. 이어 연구개발(773명), 기타(793명), 인허가(321), 국제업무(106명) 순으로 조사됐다. GC녹십자(이하 계열사 포함)는 연구개발 부문에서만 174명을 채용하고, 셀트리온은 생산 파트에서만 260명을 뽑는다.
기업별로는 박람회 당일 채용상담 부스를 운용하는 GC녹십자의 채용 규모가 가장 크다. 올 한해 3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는 기업은 GC녹십자와 셀트리온, 한미약품, 종근당 등 4곳. 이 가운데 GC녹십자는 올 한해 채용 인원이 621명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GC녹십자는 이미 상반기에 451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 170명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셀트리온(467명)이 많다. 셀트리온은 상반기에 267명을 고용, 하반기에는 200명을 새로 맞아들일 계획이다. 상반기에 184명을 선발한 한미약품은 하반기에 제약기업 중에선 가장 많은 211명의 인원을 새로 뽑는다. 종근당은 하반기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면 올 한해 380명의 인원을 채용하게 된다.
제일약품(250명), 보령제약(246명), LG화학(213명), 일동제약(206명) 등은 올 한해 채용 규모가 200명을 넘어선다. 대웅제약(170명), 유한양행(150명), 동국제약(147명)은 100명을 웃도는 인원을 충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