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간장약 ‘고덱스’ 매출 304억원 육박 … 하반기 ‘테믹시스’ 출하 등 케미컬의약품 라인 강화
셀트리온제약은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26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0.5%, 영업이익은 99.1% 성장했다.
대표 품목인 처방용 간장질환치료제 ‘고덱스’ 등 케미컬의약품 판매가 늘어난 데다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infliximab),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rituximab),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trastuzumab)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고덱스는 간장질환 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며 출하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366억원)의 83%에 달하는 매출 실적을 상반기 중에 달성했다.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성장세도 뚜렷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2012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국내 시장점유율33%를 기록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점유율도 각각 14%, 68%로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2019년 1분기 IQVIA 기준).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테믹시스정’을 비롯한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제품 등이 지속적으로 출시돼 케미컬의약품 중심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예정”이라며 “특히 앞으로 많은 수요가 기대되는 피하주사(SC) 제형 생산라인 구축을 계기로 생산 포트폴리오를 주사제형 분야로 확장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테믹시스정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관련 항바이러스제인 GSK의 ‘제픽스’(성분 라미부딘)와 길리어드의 ‘비리어드’(성분 테노포비어) 성분을 합친 복합제 개량신약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제약은 2020년말까지 휴미라, 엔브렐, 램시마 등의 피하주사제형 생산을 위한 PFS(Prefilled Syringe) 라인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