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신약물질 ‘DA-9803’ 수수료로 인한 역기저효과 … ETC·수출·의료기기 등 지속 성장세 유지
동아에스티는 올 2분기 매출액이 1516억원, 영업이익이 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0.5%, 50.9%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 줄었다.
위염치료제 ‘스티렌(성분명 애엽95%에탄올 연조엑스)’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49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전문의약품(ETC), 해외수출, 의료기기·진단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올 2분기 실적이 주춤한 이유는 지난해 진행한 기술수출의 수수료 이익이 일시적으로 반영돼 올해 실적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뉴로보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에 양도한 천연신약물질 ‘DA-9803’에 대한 양도금 등 수수료 50억원을 같은 해 2분기에 받으면서 실적이 크게 뛰었다. 당시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술수출 등 각종 호재로 발생한 수수료가 일회성으로 발생해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역기저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의 올 2분기 의약품 매출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문의약품 매출이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그 중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성분명 현호색·견우자·에탄올연조엑스)’은 전년 동기 대비 34.4%로 크게 증가한 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431억원을 달성했다. 캔박카스가 전년 동기 대비 전년 동기대비 34.7% 증가한 230억원,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이 같은 기간 88.2% 증가한 30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게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의료기기·진단 분야에선 같은 기간 매출액이 20.1% 증가한 214억원으로 나타나는 등 지속적 성장세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