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영업익 전년比 16.1% 늘고 R&D 투자 확대 … JVM, 인티팜 실적개선 따른 성장 기대
한미약품은 2019년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한 2704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1%, 41.7%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31억원, 순이익은 204억원이며 R&D에는 매출 대비 15.8% 수준인 428억원을 투자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 연구개발(R&D) 비용 절감에는 지난 6월 사노피와 체결한 공동연구비 감액 수정계약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암로디핀·로사르탄 성분의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Rosuvastatin·Ezetimibe)’, ‘에소메졸(에스오메프라졸스트론튬사수화물, S-omeprazole)’ 등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 신약과 ‘팔팔(실데나필, Sildenafil)’, ‘구구(타다라필, Tadarafil)’, ‘한미탐스0.4㎎(탐스로신염산염, Tamsulosin HCl)’ 등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국내 매출 호조를 견인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한 564억원을 기록했다. 이 법인이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적용 신약후보물질 및 신제품 개발에 따른 R&D 투자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억원, 29억원에 그쳤다. 북경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R&D 투자금액은 매출 대비 15.4%로 기존 7%대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하며 2분기 매출액 336억원을 달성했다. 이같은 2분기 실적으로 한미약품 및 자회사의 올해 상반기 총 매출은 545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개발 제품을 기반으로 한국 제약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며 “내수 및 수출, R&D 투자가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안정적 사업모델을 정착시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품 자동조제 및 자동화 전문기업 제이브이엠은 올해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매출 258억원과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10억원을 달성했다. R&D에는 매출액의 7.5%에 해당하는 19억 2900여만원을 투자했다.
제이브이엠의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4.2% 상승하며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투자와 JVM유럽의 일시적 대손충당금 발생 등으로 영업이익 등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다.
신규 매출처 확대 및 소모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2분기 국내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성장했으며 국내 30개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제이브이엠의 대표 제품 ‘인티팜(INTIpharm, 전자동 약품관리 시스템)’의 추가 도입이 늘어나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해 중동, 남미, 북미 지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 해외 매출 반등에 따른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