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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산 의약품 베트남 공공입찰 2그룹 유지 … 수출확대 '청신호'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07-18 16:57:26
  • 수정 2020-10-21 09: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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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2660만달러 상당 수출 감소 방지 … 미국서 GMP인증 받으면 1그룹 가능
식약처 외경
국내 의약품이 베트남 공공입찰에서 2그룹 자격을 유지해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베트남 보건부(Ministry of Health)가 공공입찰에서 국내 의약품을 2그룹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베트남 공공의료시설의 의약품 공급 입찰' 규정을 확정·공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2월 의약품 공공입찰 규정의 개정을 추진하며 한국산 의약품을 2그룹에서 5그룹으로 하락시킨다고 경고해 업계를 긴장하게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5그룹으로 하락하면 지난해 1억7110만달러 규모의 베트남 수출규모가 4449만달러 수준까지 떨어진다고 예상했다.
 
한국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와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모두 가입해 있어 국내 의약품을 2그룹으로 유지했다. 여기에 기존 규정 개정으로 1그룹에 포함될 수 없었던 국내 제약사가 유럽이나 미국으로부터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받은 경우엔 1그룹에도 포함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식약처장 베트남 방문 시 고위급 회담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2그룹 유지를 요청하는 등 입찰등급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지난해 11월 베트남 보건부 한국 방문과 올해 6월 베트남 보건부 예방에서 한국의 허가·심사제도와 전수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자격 유지는 국내 의약품 안전관리 수준이 높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8일 “이번 등급 유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민한 대응에 따른 외교적 성과로 국내 제약기업의 아세안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도 “식약처의 적극적인 대처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K-바이오의약품의 베트남 시장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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