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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서울성모병원, 국내 최초 디지털 병리솔루션 도입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7-08 18:57:15
  • 수정 2020-09-23 17: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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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24일부터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운용 … 컴퓨터로 디지털이미지 분석, 1차진단 효율 향상
이연수 서울성모병원 병리과장이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을 운용하고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지난달 24일 국내 최초로 필립스의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Philips IntelliSite Pathology Solution)’을 도입하고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이 솔루션은 슬라이드 스캐너, 서버, 저장장치, 뷰어 등을 포함한 이미지 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지털 병리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해 시각화 및 관리한다.
 
의사가 조직 샘플을 현미경으로 분석하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 디지털이미지로 1차진단(Primary Diagnosis)이 가능한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4월 디지털 병리 솔루션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1차진단용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2018년 6월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단용으로 사용 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서울성모병원에 구축됐다.
 
이번 인텔리사이트 병리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유리슬라이드는 디지털이미지로 전환해 관리된다. 컴퓨터 모니터로 디지털이미지를 분석하면 병리 진단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진료과의 의사가 언제 어디서든 디지털화된 병리 이미지를 볼 수 있어 환자에게 진단 결과를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진단 외에도 의료진 간 다학제 컨퍼런스, 환자 대면진료 및 병리 의사간 진단 자문활용 등 분야에서 이전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간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시스템도 갖췄다. 현재 은평성모병원과 병리진단 자문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추후 다른 산하 병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전자의무기록(EMR)과 원활히 연동되는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마련해 해외 선진 병원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연수 서울성모병원 병리과장은 “디지털 병리시스템이 구축되면 디지털이미지로 1차진단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필립스의 기술력 및 노하우를 공유해 환자에게 맞춤 정밀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지열 스마트병원장(비뇨의학과 교수)은 “디지털 병리시스템 외에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 인공지능(AI) 맞춤형 정밀의료 과제인 ‘닥터앤서(Dr. Answer)’ 중 서울성모병원이 주관하는 전립선암 부문에서 의료 관련 AI업체인 딥바이오와 함께 전립선암 자동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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