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제약바이오산업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KOTRA는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글로벌 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최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하는 등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KOTRA에서 체결한 이번 MOU는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과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및 지원을 목표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글로벌기업 연구개발(R&D) 센터 유치 사업 등 공동 협력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 관련 해외 거점공관 및 해외 파견 정부기관 공동 협력·지원 △국내외 정보 공유 및 공동 활용 △교육·연구·세미나·학술회의·전문가 강의 개최 협력 등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MOU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매년 1회 이상 정기회의를 갖고 추진경과를 점검하며 중점 추진 분야 실행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의 세계화·현지화를 동시에 수행하는 ‘글로컬리제이션’을 지원하고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GOI)을 촉진할 계획이다. 해외 R&D센터를 유치해 한국이 동북아시아 지역 R&D 허브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포부도 담았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역사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글로벌 신약개발 바람이 분 게 오래되지 않았다”며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을 선정한 만큼 이번 협약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