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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GC녹십자, R&D 전략 공개 … “혈액·백신·희귀의약품 집중”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06-04 17:46:45
  • 수정 2020-09-24 16: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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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간 임상승인 7건·품목허가 8건·시판 5건 목표 … 내년 IVIG-SN 미국서 허가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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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가 미래성장을 이끌 혈액·백신·희귀의약품 세 분야의 연구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향후 3년 동안 임상시험 승인 7건과 품목허가 신청 8건, 출시 5건의 연구개발(R&D)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면역증강 혈액제제 주사제 ‘아이글로불린-에스엔(IVIG-SN)’은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한다는 목표다.
 
GC녹십자는 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국내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GC녹십자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연 것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발표를 맡은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을 비롯해 김진 의학본부장, 이재우 개발본부장 등 GC녹십자의 R&D 관련 주요 인사와 국내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 10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 ‘백신제제’, ‘희귀의약품’ 등 세 가지 주력 사업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3년 동안 임상시험 승인 7건과 품목허가 신청 8건, 출시 5건의 R&D 성과를 달성할 계획이다.
 
백신사업 부문은 수입 백신을 자급화하고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두백신을 통해 현재 10% 수준인 전세계 수두백신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미국에서 임상 1상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의 중간 결과가 다음 달 해외 학회에서 발표됨에 따라 기술수출 등 외부 협업도 가시권에 들어설 전망이다.
 
희귀질환 분야는 시장성과 개발역량 등을 고려해 출혈성 및 대사성 희귀질환치료제 분야에서 혁신신약 개발에 나선다. 이 부분은 지난해 신설한 연구조직 RED(Research & Early Development) 본부가 중심이 돼 2022년까지 임상승인과 글로벌 기술수출 각각 2건씩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혈액제제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도 공개했다. 아이글로불린-에스엔 10% 제품에 대한 미국 허가를 내년 중 신청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의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 제품 등으로 나뉜다. 회사 측은 미국 IVIG-SN 시장에서 10% 제품이 전체 시장의 70%가 넘는 4조원 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시장성이 큰 제품부터 허가를 준비하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초 미국 허가를 준비 중이던 5% 제품은 10% 제품의 미국 허가 신청 이후에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혈장의 주산물인 알부민과 아이글로불린-에스엔의 생산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다양한 부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신규 가치 창출을 위한 R&D 프로세스 개선이 단계별로 진행돼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혈액제제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연구개발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선 프로세스 재설계 등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생산성 강화가 필수”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계속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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