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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LG화학, 美 보스턴에 ‘이노베이션센터’ 오픈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06-04 17:33:39
  • 수정 2020-09-24 16: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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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개 넘는 제약사 및 대학·연구소 클러스터 중심 … 2025년 임상단계 신약 15개 발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4일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오픈을 기념하며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LG화학이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에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를 열고 신약개발에 나선다. LG 측은 4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신학철 부회장,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 파트너사인 다니엘 파세리(Daniel Passeri)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LG Chem Life Sciences Innovation Center)’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는 임상개발, 중개의학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보스턴의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한 혁신기술 도입 및 글로벌 신약개발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초대 센터장은 홍성원 생명과학사업본부 신약연구센터장이 겸임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총 15명의 전문가를 현지 채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이 보스턴에 연구센터를 설립하게 된 것은 보스턴이 미국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풍부한 현지 전문인력과 바이오벤처 및 연구기관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에는 머크, 노바티스, 화이자 등 약 2000개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있으며 대학교 및 연구소와 임상시험 진행이 가능한 다양한 대형 종합병원이 들어서 있다.
 
바이오 분야의 종사자 수가 9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많은 전문인력이 거주하고 있다. LG화학은 이같은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개발 및 외부 도입 신약과제의 글로벌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자체개발 신약과제인 통풍,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연구 및 비임상 단계인 당뇨병, 비만, 지방간 치료제 개발 신약과제도 향후 임상 1상을 진행하고 큐바이오파마 등으로부터 도입해 온 항암 신약과제도 파트너사와 협업해 임상개발을 추진한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현재 4개 수준인 임상 단계 신약과제를 2025년까지 15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의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은 장기간의 안정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해 혁신신약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ilicon Valley Bank) 보고서는 지난해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업체가 체결한 신약과제 라이선스 계약은 총 85건이며 공개된 계약 규모만 42억달러(약 5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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