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K바이오의 주요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진행된 ‘제 3회 미래의학춘계포럼’에서 연구 중인 줄기세포치료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래의학춘계포럼은 재단법인 미래의학연구재단과 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 바이오 치료유닛 및 세포치료실용화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혁신적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의 현 주소’를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외 바이오기업 연구자와 주요 대학 교수진이 참석한 가운데 유종상 대웅제약 세포치료센터장이 줄기세포치료제 ‘DW-MSC’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DW-MSC’는 △희귀·난치질환 및 퇴행성질환 치료제 개발 플랫폼 △줄기세포 기능 강화를 위한 유전자 전달 플랫폼 등 2가지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만능줄기세포로 불리는 배아줄기세포(ESC)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로부터 중간엽줄기세포(MSC)를 유도한 뒤 이를 배양하는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Cell & Gene 기술을 기반으로 효능을 극대화하는 스마트줄기세포 기술융합을 통해 글로벌 수준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종상 대웅제약 세포치료센터장은 “차세대 의약품으로 꼽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배양기술 강화, 유전자도입, 프라이밍(인위적으로 조성한 체내 병변 유사환경에 줄기세포를 노출시켜 트로픽 인자가 분비되도록 유도해 기대되는 약리효과에 최적화된 인자를 얻기 위한 전처리 과정) 등을 통해 효능이 향상된 스마트줄기세포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은 2017년 약 628억달러(약 69조원)에서 2025년 3944억달러(약 43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