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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비전 2030’ 발표 … 40조 투자·11만명 고용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05-16 20:45:57
  • 수정 2020-09-25 1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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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케미컬의약품 및 U-헬스케어 집중 육성 … 인천 송도 바이오밸리 조성해 스타트업 지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6일 인천시청에서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이 바이오헬스케어사업에 2030년까지 4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다국적 제약사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자체 해외 유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인천과 충청북도를 거점으로 지역기반 산업 밸리를 조성하고 원부자재 국산화·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업계 ‘앵커’로서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6일 인천시청 본관에서 2030년까지 그룹 성장 로드맵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유통망을 구축해 한국을 세계 바이오 메디컬 의약품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원대한 구상이 돋보였다.
 
서 회장은 이날 공개한 비전을 통해 2030년까지 △인천 송도 내 바이오의약품 사업 25조원 △충북 오창 케미컬의약품 사업 5조원 △U-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10조원을 중장기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25조원 가운데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 20개 이상 개발하고 신규 치료기전을 도입한 신약을 확보하는데 16조원을 투자한다. 또 원료의약품 1500배치(100만리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확충해 연간 1억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완제의약품 생산환경 구축에 나선다. 현재 가동 중인 국내 40만리터 생산시설 외에 중국에 20만리터, 국내외에 40만리터 공장을 더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5조원이 투입되는 케미컬의약품 사업 투자는 충북 오창 소재 셀트리온제약을 주축으로 진행한다. 의약품 수명주기를 고려해 약 50여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라이선스 계약 및 자체 개발을 추진한다. 연구개발에 4조원, 생산설비에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위한 원격의료, 인공지능(AI) 같은 U-헬스케어 사업엔 10조원이 투입된다. 의료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사업에 약 4조원, 맞춤형진료·정밀의학에 필요한 의료데이터 수집을 위한 진단기기 개발·생산에 약 6조원이 소요된다.
 
이밖에 의약품 직판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신사업 플랫폼을 마련하기로 했다.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해 2019년에 유럽, 2020년 아시아·남미 등 기타지역, 2021년 캐나다, 2025년에 미국서 직판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기업을 직접 인수합병(M&A)하는 방법도 차선책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이같은 청사진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11만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00여명의 연구개발(R&D) 인력과 바이오·케미컬의약품 공장 확충에 따른 생산시설에 8000여명 등 1만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원부자재 국산화 및 4차산업 진출과 관련된 업종 전반에 걸친 10만 여명의 간접 고용효과까지 합하면 총 11만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투자를 진행하면서 셀트리온 본사가 위치한 인천 송도에 바이오밸리 생태계가 건강하게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오·제약 업계를 지탱하는 앵커기업으로서 해외 생산 소모성 자재의 생산설비를 유치해 고용창출과 투자유치 효과를 극대화해 동반성장을 유도하겠다고 서 회장은 강조했다.
 
셀트리온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구축해 스타트업 육성 및 협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미래에셋과 50%씩 부담한 펀드를 운영해 2020년까지 2000억원, 2030년까지 약 2조원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서정진 회장은 “화이자 매출액이 55조원인데 2030년 셀트리온의 매출은 3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16조원인 화이자의 순이익은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대규모 투자는 다음 세대를 위한 것으로 2030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 산업의 용광로가 다시 활활 타오르도록 다른 주요 기업도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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