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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서울대병원·과기부,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 재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5-13 18:22:00
  • 수정 2020-09-25 15: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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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사업비 2606억6000만원, 사업기간 2023년까지
김연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왼쪽부터),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 10일 기장군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중입자치료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대병원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부산광역시 기장군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을 재개하기로 하고 부산시, 기장군, 서울대병원과 지난 10일 오후 5시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오규석 기장군수, 김연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은 2023년까지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 완수를 위한 협력 지원과 사업비 투입 등에 합의했다.
 
2010년에 시작한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은 기존 주관기관의 사업분담금인 750억원 확보에 차질이 생겨 지연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017년 2월 사업 참여병원 공모를 통해 서울대병원을 새로운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2017년 9월 ‘중입자가속기 사업추진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노력해왔다.
 
이후 정부는 기관 간 분담금 규모를 포함한 사업 예산 규모와 사업 기간을 재설정하고 사업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5월 1일부터 사업에 재착수했다. 총사업비는 1950억원에서 2606억6000만원, 사업기간은 2021년까지에서 2023년까지로 변경됐다.
 
유영민 과학기술부 장관은 “중입자치료는 암치료에서 부작용도 적고 치료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환자뿐만 아니라 일선 의료인·연구자들도 국내 도입에 기대가 매우 높다”며 “차질 없는 중입자가속기 구축과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향후 국민 의료복지 향상과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병원은 부산대병원, 동남권의학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고신대병원, 부산시 병원회 등 경남·부산 지역의료기관과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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