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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 “서울 서부 대표 스마트병원 향해 도약”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5-09 14:52:42
  • 수정 2020-09-28 08: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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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최초 기준병실 3인실, 全중환자실 1인실 … 이대서울병원 23일 개원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
“기준병실 3인실 및 전 중환자실 1인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동화 수술실시스템 ‘엔도알파’, 우수 의료진 영입 및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서울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미래형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화의료원 이대서울병원이 오는 23일 정식 개원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새 병원은 2011년 강서구 마곡지구에 의료시설 용지를 확보, 2015년 착공 후 4년 간의 공사 끝에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지난 2월 7일 진료를 시작했다. 현재 317병상을 운영 중이며 5월 중순 500병상 규모로 확대하고, 차후 단계적으로 가동 병상수를 늘려가게 된다.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은 7일 원내 지하2층 대강당에서 열린 개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쾌적한 치유 환경을 제공하는 이대서울병원의 구조는 국내 병원진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이대목동병원과 함께 양병원 체제를 갖춰 여러 질환에 대한 개인맞춤형 진료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 3인실은 병상 당 면적이 10.29㎡로 의료법상 1인실의 병상당 면적 기준인 6.5㎡보다 넓으며, 화장실이 딸려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ㅁ자 형태의 건물 구조로 병실 어디든 채광이 잘 되게 설계됐고, 많은 시간을 누워 지내는 환자를 위해 조명 위치를 조정했다.
 
국내 최초로 전체 병실이 1인실로 구성된 중환자실은 내과, 외과, 신경계, 심장혈관계 및 응급중환자실 등 80개 병상을 갖췄다. 각 중환자실은 간호사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병실이 배치돼 의료진의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환자가 육체적·심리적 안정감 속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올림푸스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은 하나의 터치 패널로 수술에 필요한 각종 의료기기를 조정함으로써 수술시간을 줄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집도의와 수술 종류에 따라 미리 입력된 환경설정을 토대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수술별 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프리셋’ 기능도 갖췄다. 아울러 각종 수술도구가 바닥이 아닌 천정에 연결된 팬던트에 달려 수술실내 걸림사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환자의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Clinical Command Center)도 구축했다. 입원 환자의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임상통합상황실은 이상 증후가 있거나 필요한 처치가 늦어지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주치의에게 알려 선제대응을 가능케 하고 처치 소요 시간을 최소화해준다.
 
이밖에 적은 피폭량과 짧은 검사시간으로 선명한 영상정보를 획득하는 최신 디지털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PET-CT), 다빈치 싱글포트(SP, Single port) 로봇수술기, 방사선 암치료기 ‘리니악’, 혈관조영술기인 ‘이노바 IGS 630’ 등 최신 의료기기를 도입했다.
 
외래진료는 센터 중심으로 이뤄진다.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관절·척추센터 등 총 11개 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임상과 교수가 이동하면서 진료한다. 환자는 다른 진료과로 이동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계속 진료받을 수 있다. 이같은 센터 중심 진료는 의료진 간 환자정보 공유와 협진을 원활하게 해 진정한 환자 중심의 다학제진료를 실현하는 기반이 된다.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도 이대서울병원의 장점이다. 새 병원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전용 출구로 연결되며 직선거리로 김포공항과는 3.3㎞, 인천공항과는 36㎞로 가까워 국내는 물론 해외 환자도 방문하기 수월하다.
 
병원 내부엔 중심부인 호스피탈 스트리트를 축으로 직선형 통로에 진료과와 센터를 배치해 환자 이동시 편의성을 더했고,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나눠 통로의 복잡성을 최소화했다. 내원객이 오가는 주요 연결 통로에는 은행, 편의점, 전문식당가, 소품점, 의료기기상점 등을 배치했다.
 
병원 4층에 자리잡은 힐링가든은 도심 속 녹지 공간으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병원 외부에는 세계적 공공 미술 작가의 작품인 ‘호프버드’, ‘스노우맨’ 등이 전시돼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의료진 영입과 단계적 병원 규모 확대로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최근 뇌하수체종양 수술 명의인 김선호 교수와 폐암 명의인 성숙환 교수를 영입했다. 새 의료진과 심장이식 명의인 서동만 교수, 대장암 명의인 김광호 교수 등 기존 의료진과의 협진으로 심뇌혈관질환, 암, 장기이식 등 중증질환 분야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대학병원으로서 연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위해 이화의료원 산하 병원, 의대, 이화여대 간 ‘이화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대서울병원에는 첨단의생명연구원, 이대목동병원에는 융합의학연구원을 설치 및 운영해 의료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는 국제적 R&BD 허브를 구축하고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우수 의료·바이오 인재 양성을 목표로 병원 바로 옆에 이화여대 의대 기숙사도 신축했다. 새 건물은 이화학당의 네 번째 학생이자 한국 최초의 여의사인 박에스더(본명 김점동)를 기려 에스더빌딩으로 명명됐다. 한국 최초의 여성병원이자 이화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普救女館)’ 한옥건물도 병원과 의과대학 사이 부지에 복원했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이화여대, 이대목동병원은 물론 주변 병·의원과도 진료 협력체계를 갖춰 상생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며 “환자 중심 다학제진료, 의료사업화, 복합형 미래 인재 및 지도자 육성, 진료·수술·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 여성의술 132년의 역사와 정신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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