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지난 17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바이오코리아 2019(BIO KOREA 2019)’에서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 중인 폐암 치료 면역항암제 ‘MG1124’의 전임상(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충청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바이오코리아 2019’는 제약사, 정부기관, 연구기관 등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바이오 산업 전시회로 비즈니스 파트너링이 이뤄지고 최신 기술개발 동향과 연구성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MG1124는 면역세포 활성을 저해하는 단백질인 ‘CEACAM1’을 억제해 항암작용을 일으키도록 고안됐다. 전세계적으로 ‘CEACAM1’만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는 ‘MG1124’가 유일하다. 동물실험 결과 MG1124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높은 종양억제율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함께 투여했을 때 시너지 효과도 확인돼 병용투여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허민규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효과에 한계가 있는 기존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게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