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영국 메드시티(MedCity)와 함께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영 생명과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메드시티는 영국 런던시와 잉글랜드 고등교육기금위원회, 임페리얼대 등 런던 소재 3개 대학교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영국의 대표적인 생명과학산업 클러스터로 산·학·연 공동연구, 상업화, 투자 및 창업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생명과학 산업과 기업의 성장 및 이와 연계된 비즈니스를 활성화해 전시회,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있으며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협회가 국내 제약기업의 선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하나로 진행된다.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연구개발에 강점을 가진 영국 등 선진국과 협력방안을 모색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는 게 목적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남식 인공지능연구센터장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중개의학(제임스 네이스미스 옥스퍼드대학 로잘린프랭클린연구소장,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임페리얼대학 기초과학 연구 현황(스테파니 모리스 임페리얼컬리지런던 교수) △면역항암제의 부상과 차세대의약품(파진 파자네 킹스컬리지런던 교수) △패널 토론(한·영 이노베이션 촉진방안)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생명과학 분야의 저명 인사가 연자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한남식 센터장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등 최신 컴퓨터공학 기법을 바탕으로 대용량 바이오메디컬데이터를 분석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인공지능 전문가다. 그는 다국적 제약회사와 다수의 공동연구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으며 데이터분석 및 신약개발연구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파자네 교수는 첨단의학 분야 유럽 최고 석학 중 한명이자 영국 면역항암제 관련 대표닷 바이오텍인 오토러스(Autolus)의 공동 설립자다. 그는 2002년부터 약 250여 건의 연구논문을 발간했다.

구조생물학의 대가인 네이스미스 연구소장은 영국의 중개의학 현황에 대해, 모리스 교수는 임페리얼컬리지의 산학협력 연구 분야를 소개한다.

협회는 “이번 심포지엄은 인공지능과 첨단의학, 중개의학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대학, 병원, 영국 바이오클러스터 간 공동연구개발과 기술수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 개최 이후 분야별로 관심기업 수요를 파악해 하반기에 사절단을 영국에 파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