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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중앙대병원, 암센터 개소 … 진단 1주일내 수술 ‘원스톱패스트트랙’ 구축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4-02 19:12:00
  • 수정 2020-09-25 01: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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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진 40명,당일진료·3일내 조직검사 … 최신 ‘3.0T MRI’ ‘256 SliceCT 갖춰

중앙대병원 암센터 전경
중앙대병원은 지난 1일 암센터를 개소하고 ‘원스톱 패스트트랙(One-Stop Fast Track Service)’ 진료를 선언했다.

다정관 2층에 들어선 암센터는 전용 다학제통합진료실, 영상촬영검사실, 영양교육실, 환자교육정보실, 외래항암주사실, 채혈실, 검사·처치실, 코디네이터실, 회의실 등을 설치해 당일 진료 및 검사, 3일 이내 조직검사 진단, 1주일 이내 수술 및 시술이 가능하다.

40여명의 암 전문 의료진이 갑상선암, 유방암, 위·대장·간·담도·췌장 등 소화기계암, 전립선·방광·신장암 등 비뇨기암, 두경부암, 폐암, 혈액암 등을 집중 치료하게 된다.


종양협진클리닉에선 내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진이 협진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센터는 한 번의 검사로 전신촬영이 가능한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PET-CT)’, 최신 자기공명영상촬영 장비인 ‘3.0T MRI’, 초 당 최대 800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저선량 ‘256 슬라이스 컴퓨터단층촬영(Slice CT)’ 등 첨단 의료장비도 갖췄다. 이들 장비는 검사시간을 최소화하고 암 조기진단율을 높이는 한편 암의 전이 여부 및 정확한 발병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차세대염기서열분석기(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를 이용해 적은 양의 검체로 여러 유전자변이를 진단함으로써 유방암과 난소암 같은 유전성 암의 진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 검사는 적합한 치료약제 선택, 예후 예측에도 효과적이다.

센터는 최소침습 초정밀수술을 목표로 최신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도 도입했다. 다빈치로봇은 15배 확대된 입체영상과 정교한 로봇팔로 갑상선암·위암·대장암·전립선암·방광암·신장암 수술시 흉터와 통증 등 후유증을 줄이고 조기회복을 돕는다.

센터는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기’,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기(IMRT)’, ‘4차원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IGRT)’,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장기에 맞춰 방사선을 쬐는 ‘호흡동조 치료’ 등 방사선치료 장비도 마련했다. 이들 장비는 암조직만 선택적으로 치료하고 정상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해 개인별 맞춤치료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신경심리스트레스클리닉 △중심정맥관클리닉 △암유전자클리닉 △재발암클리닉 △암성통증클리닉 △암예방클리닉 △암환자영양클리닉 등을 운영해 체계적인 암 토털케어를 실현할 방침이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부원장 겸 암센터장은 “암 진단 후 1개월 이상 수술을 기다린 환자는 1개월 이내에 수술받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며 “우리 암센터의 ‘원스톱 패스트트랙’ 시스템은 암 진단 후 1주일 내에 수술해 전이 위험과 수술 전 환자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술 이후 항암화학치료 등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암환자의 치료만족도와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중앙대 생명과학부 및 생명공학과와 창의적인 연구 플랫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세대 암치료 기술을 도입해 세계적인 수준의 창의적 암센터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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