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 trastzumab) 420㎎ 제품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2017년 11월 오리지널의약품 ‘허셉틴’과 동일한 150㎎ 용량으로 유럽 판매 허가를 받아 지난해 3월 출시했다.
기존 출시 제품의 의약품 투여 용법·용량에 따른 수요가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11월 EMA에 대용량인 420㎎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유럽 지역에선 트라스투주맙 제품의 150·420㎎의 처방 수요가 존재한다”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치료제는 유럽 내 1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각종 입찰 수주에 성공해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작년 9월 프랑스 병원연합체 입찰기관 4곳에서 총 1270만유로(약 16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수주했고 가장 규모가 큰 Uni-HA 발주 건은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덴마크 공식 입찰기관 AMGROS에는 국가 전체 입찰로 공급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총 2억2700만파운드(약 330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입찰 시장에 진출해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