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는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3월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 tegoprazan)’의 보험급여를 인정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가격은 정당 1300원을 책정됐다. 케이캡정은 차세대 계열로 알려진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이다. 2018년 7월 P-CAB 계열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모두 허가를 받았다.
케이캡정은 빠른 약효발현, 복용 첫 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 등이 특징으로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식전·후 관계없이 언제 복용해도 유사한 약효를 보여 기존 PPI계열 치료제 대비 복용편의성이 높다.
이 같은 효과를 인정받아 CJ헬스케어는 2015년 중국 뤄신(Luoxin)과 총 9529만달러(한화 약 1143억원) 규모의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엔 베트남 비메디멕스(Vimedimex Medi Pharma)와 베트남 진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멕시코 카르놋(Laboratorios Carnot)과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를 대상으로 약 8400만달러(한화 약 1008억원)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선 지난 1월 종근당과 공동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전 세계에서 K-POP, K-FOOD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듯이 ‘KOREA P-CAB’ 케이캡(K-CAB)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른 세대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