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럼은 자연유래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PM012’의 효능 및 안전성을 임상시험(2a상)에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PM012는 뇌세포 활성화, 뇌신경 보호 등 뇌질환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7가지 자연유래 물질로 구성해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 한방병원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 4개 기관에서 약 2년간 장기추적 임상을 진행한 결과, 시험 2군에서 투약군 대비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로 사용하는 ‘ADAS-Cog’ 점수 변화량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임상적으로 유의한 이상반응 및 안전성 관련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 2a상 시험에 앞서 급성 치매를 유도한 동물모델의 비임상 시험에서는 PM012가 기존 치매 치료제와 비교해 일관성 있는 기억 및 공간 지각 능력을 대조군 대비 30~40% 회복했다. 뇌 해마 부위의 신경세포 재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치매 예방과 유지뿐만 아니라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치매억제제로 잘 알려진 도네페질 투여군과 비교했을 때 뇌의 생체 대사능력이 월등히 상승한 것이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한의학연구원 등을 통해 입증됐다.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PM012의 임상 3상에서 도네페질과 비교 임상을 진행한다.
김찬규 메디포럼 대표는 “시판 중인 치매억제제가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반면 PM012는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3상 시험을 진행해 부작용 없는 치매치료제 상용화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포럼은 치매치료제, 비마약성 암성통증치료제와 같은 전문의약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임상시험 수탁기관 LSK글로벌PS와 임상시험 대행계약을 체결하며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