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1조3349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규모는 34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혈액제제 부문 등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8년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2.4%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혈액제제 사업의 매출 규모가 3.9%, 전문의약품 부문은 8.9% 증가했다. 해외매출은 혈액제제 중남미 수출 증가에 따라 10.1% 성장했다.
백신사업은 자체 생산 품목인 독감백신의 내수판매 실적이 경쟁 심화 속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냈고, 외부도입 상품은 공급지연으로 판매가 부진했다.
수익성 변동 폭이 큰 이유는 연구개발 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으로 매출 원가가 상승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연결 대상인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랩셀 실적이 부진했던 점도 수익성 둔화로 이어졌다. GC녹십자랩셀 연구개발비용은 전년 대비 44.2% 증가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해외사업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외형성장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원가절감 등으로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