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재단이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베어크루즈에서 개최된 ‘제1회 대웅학술상’ 시상식에서 초대 수상자로 고현용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 의과학과 박사, 이승주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 이용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등 3인이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의과학 연구분야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올해 제정된 ‘대웅학술상’은 45세 미만의 의학박사(MD) 취득자 중 5년 내 우수한 가치와 높은 사회공헌도를 가진 연구논문을 발표한 의과학자를 발굴해 포상한다. 이번엔 86명을 대상으로 논문분석 평가와 심사를 거쳐 3명을 선정,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고현용 박사는 난치성 뇌전증의 치료에 관한 연구로 기존 학설을 반박하며 뇌전증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을 발명해 특허협력조약(PCT) 특허를 받았다.
이승주 교수는 기초연구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뇌동맥류를 기초연구의 관점에서 접근해 기전을 밝히고 뇌동맥류 마우스 모델을 최초로 정립하며 ‘2015 top pick’s paper in neurology’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용호 교수는 비알코올성지방간 진단 및 치료 등 내분비내과 분야 연구에서 약 120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했고 당뇨병·지방간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재단 측은 1984년부터 유학생 장학사업을 통한 글로벌 인재육성, 개발도상국 의학자에게 국내 연수를 지원하는 해외의학자 지원사업, 대학원생 스마트헬스케어 융복합 연구 지원사업 등 다양한 인재육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