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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이대서울병원, 2월 7일 진료 시작 … 24개 진료과 330병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1-23 09:35:10
  • 수정 2020-09-19 16: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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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4병상으로 단계적 확충, 병상당 면적 확대 … 기준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

이대서울병원 조감도
이화의료원의 새 병원인 이대서울병원이 오는 2월 7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준공한 이대서울병원은 소화기내과·순환기내과·신장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흉부외과·신경외과·정형외과·신경과·비뇨의학과·응급의학과 등 24개의 진료과, 330병상으로 진료를 개시한다. 향후 1014병상까지 단계적으로 병상을 늘릴 계획이다. 정식 개원 행사는 5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 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 등 새로운 병실 구조를 도입했다. 3인실뿐만 아니라 2인실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일반 병실료만 부담하면 된다.

또 일반병실의 병상당 면적이 10㎡ 이상으로 확장됐다. 3인실의 병상당 면적이 10.29㎡로 의료법상 1인실의 병상당 면적 기준인 6.5㎡보다 월등히 넓고 화장실과 세면실이 포함돼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이대서울병원은 최근 트렌드에 맞는 특화센터 개소 및 최신 ICT(정보통신기술)가 접목된 첨단 의료시스템을 도입하고 차별화된 진료 환경을 갖춘 미래 지향적 ‘스마트병원’을 지향한다.


한국인이 잘 걸리는 5대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을 특화 육성한다. 외래와 독립된 공간으로 배치된 웰니스 종합건진센터, 최신 단일공(Single Port) 로봇수술기기를 도입한 로봇수술센터 등 특화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환자안전과 치료결과 향상을 위해 글로벌 의료기업인 GE헬스케어코리아의 병원 내 환자의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인 ‘임상통합상황실’과 올림푸스한국의 수술실 통합시스템인 ‘스마트 수술실’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스마트폰앱을 통한 병원안내, 예약, 입원 및 퇴원, 진료결과 확인 및 상담 등 모든 과정에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이 병원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연결되고 공항대로의 버스 중앙차로가 설치돼 접근성이 우수하다. 편의점, 북카페, 식당 등을 내원객 동선에 맞게 배치해 편리함을 더했다.

병원 측은 새 병원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 외부 및 내부 곳곳에는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다양한 공공 미술작품이 설치됐다. 공항대로 쪽 병원 입구에는 세계적 디자이너인 제이미 헤이욘의 ‘호프버드(Hope Bird)’, 발산역과 연결되는 통로에는 독일 공공미술 그룹의 ‘스노우맨’이 설치됐다. 병원 내부엔 점자로 된 히포크라테스 선서, 이화여대의 상징인 배 꽃잎을 형상화한 벽면이 눈길을 끈다.

병원 4층에는 나무와 조각상으로 꾸며진 ‘치유의 숲’이 자리잡아 환자가 편하게 쉴 수 있다. 이밖에 병원 여러 곳에 환자, 보호자, 방문객, 병원 직원이 휴식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마련했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환자중심 설계, 차별화된 병실 구조, 첨단 의료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치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대목동병원, 지역 의료기관, 마곡지구 입주 기업과 다각적으로 협력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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