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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타그리소’ 1차 적응증 확대로 환자 치료옵션 넓어져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01-16 16:29:23
  • 수정 2020-09-19 16: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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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GFR 민감성변이·T790M 내성변이 표적, 뇌 장벽(BBB) 통과율 향상 … 표준요법 대비 사망위험 37% 감소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표적항암제 '타그리소' 적응증 추가 승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표적항암제인 ‘타그리소정’(성분명 오시머티닙 osimertinib)의 상피세포성자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 적응증 승인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임상연구 결과 및 개발과정·임상적가치 등에 대해 발표했다.

타그리소는 표준요법으로 사용돼 온 기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저하제(EGFR-TKI)와 비교해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3상 FLAURA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26일 EGFR 엑손19 결손 또는 엑손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치료제로 국내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 국내에서도 T790M 변이 여부와 관계 없이 EGFR 변이 양성 확인만으로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에서 이 약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대런 크로스(Darren Cross) 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박사는 “EGFR-TKI의 개발 이후 비소세포폐암 치료환경이 유의미하게 개선됐지만 1차 치료에서 해결되지 않은 미충족 욕구(Unmet needs)가 많아 타그리소는 EGFR 민감성 변이와 T790M 내성 변이를 모두 표적하고 뇌 장벽(BBB) 통과율을 높이도록 개발됐다”며 “최신 NCCN 가이드라인을 통해 가장 높은 권고수준인 category1 중에서도 유일한 선호요법으로 권고된 것은 이런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하며 3세대 EGFR-TKI의 이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LAURA 3상 결과, 타그리소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8.9개월로 표준요법 치료군 10.2개월에 비해 2배 가까이 연장됐으며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약 54% 감소했다. 또 무진행생존기간 개선은 중추신경계 전이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고 사전에 정의된 모든 하위군에서도 동일했다.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의 중간 분석 결과, 기존 표준요법 치료군 대비 타그리소는 사망위험을 37% 감소시켰다. 3등급 이상의 이상사례는 34%로 기존치료제인 대조군(45%) 대비 낮게 나타나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타그리소정의 1차치료제 적응증 승인 이전에는 기존 EGFR-TKI 제제로 치료 후 질병이 진행돼도 치료 예후에 따라 지속·생검 가능여부, T790M 발현 등을 모두 평가해 약 30%의 환자만 타그리소정으로 치료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1차치료 적응증 승인으로 치료옵션이 넓어졌고 중추신경계 전이를 동반한 환자에서도 무진행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등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1차치료의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된 치료효과를 나타내 의미가 있으며, 치료 이후에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그리소는 돌연변이 EGFRm과 T790M의 활성과 민감성을 억제시키는 EGFR-TKI로 2018년 4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2018년 6월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EGFR 변이가 확인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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