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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브릿지바이오와 신약후보물질 ‘BBT-401’ 공동개발·기술이전 계약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8-12-19 14:13:45
  • 수정 2020-09-18 17: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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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질환치료 계열최초 신약 … 4000만달러 규모, 올해 미국서 임상 2상 진행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왼쪽)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가 19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궤양성대장염 치료 신약후보물질 ‘BBT-401’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브릿지바이오와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 등 염증성 질환치료 신약후보물질 ‘BBT-401’에 대한 ‘기술 실시권 및 글로벌 완제의약품 생산 판매권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BBT-401의 허가를 위한 임상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한국·중국·일본·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총 22개 지역에서 허가 및 사업권리, 전세계 독점 생산·공급권을 확보했고 브릿지바이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대웅제약으로부터 계약금과 개발·허가 등 목표 도달시 지급 금액인 마일스톤을 받게 되며 금액은 4000만달러(한화 약 440억원) 규모다.

BBT-401은 계열최초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인체의 면역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 펠리노-1(Pellino-1)과 결합해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질환에서 염증신호전달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면역반응을 억제한다. 올해 미국에서 안전성·내약성 등 약물의 특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연내에 실제 궤양성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을 미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아시아권 임상개발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경증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아사콜(성분명 메살라진 mesalazine)’에 이어 한·중·일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라인업을 확보해 염증성장질환 분야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염증질환을 해결할 세계최초신약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외 오픈콜라보레이션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로 글로벌 염증성질환 치료제 시장에 한층 더 빠르고 더 넓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계 궤양성 대장염 환우들에게 높은 치료이익을 제공하는 계열 내 최초 의약품이 조속히 알려지길 희망하며, 공동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궤양성대장염은 크론씨병(Crohn’s Disease)과 함께 대표적인 염증성대장질환으로 주로 대장의 끝부분에서 만성염증으로 생성되는 궤양이 혈변, 설사 등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전세계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6조원으로 추정되며 2026년에는 약 7.5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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