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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이승현 연세대 교수,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수술 100례 돌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12-13 17:39:59
  • 수정 2019-06-10 12: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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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중 심정지 1시간서 25분으로 단축, 합병증 감소 … 7㎝만 절개해 흉터 최소화

이승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교수팀은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Sutureless AVR)’ 100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치료법은 환자의 대동맥판막을 대체하는 인공판막을 꿰매지 않고 대동맥혈관 내부에 바로 고정시킨다. 이전에는 대동맥판막이 붙어있던 대동맥판륜에 인공판막을 촘촘히 꿰매 고정시키는 방법을 주로 썼다.

수술 중 환자의 심장정지 시간이 감소하는 게 장점이다. 이승현 교수는 “기존 치료법은 수술시간이 1시간에 달했지만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25분 이내에 수술을 마무리할 수 있다”며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는 수술은 심장을 멈추고 체외순환기로 혈액순환을 대신해야 하는데 심장정지 시간이 길어질수록 환자의 신체적 회복 부담은 물론 합병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단독수술은 물론 다른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동시수술에도 유용하다. 예컨대 승모 및 삼첨판막질환, 관상동맥질환 등을 동시에 수술해야 할 경우 대동맥판막수술을 무봉합치환술로 대체하면 전체 수술시간과 심정지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교수팀이 환자 100명에게 시행한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중 단독수술이 48%, 다른 심장질환수술과의 병행수술이 52%로 유사했다.

흉터가 적은 것도 무봉합치환술이 각광받는 이유다. 기존 수술법은 인공판막을 꿰매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환자 가슴을 20㎝ 내외로 절개해야 했다. 하지만 새 치료법은 약 7㎝ 정도만 절개해 흉터가 훨씬 적게 남고, 회복이 빠르며, 미관상 환자만족도가 높다.

신체적 부담이 큰 80세 전후 노령이거나, 인공판막을 꿰매기 어려울 정도로 판막석회화가 진행됐거나, 매우 좁은 대동맥판륜을 가진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에 쓰이는 인공판막 비용의 50%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 교수는 “이 수술법이 효과적일 수 있는 대상 환자군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에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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