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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퀴스, 리바록사반 또는 다비가트란 대비 고령환자 뇌졸중·전신색전증 등 위험 낮아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8-12-04 18:28:11
  • 수정 2020-09-18 01: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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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세 이상 비판막성 심박세동 환자 리얼월드데이터 발표 … 美 1억2300만명 보험청구인 데이터 근거

미국심장학회 로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화이자는 미국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엘리퀴스정’(성분명 아픽사반, apixaban)’ 등 비-비타민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하는 ARISTOPHANES 연구 하위그룹 분석에 대한 리얼월드데이터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아픽사반은 경쟁 NOAC인 다비가트란 또는 리바록사반 대비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Stroke/systemic embolism, SE)과 주요출혈(major bleeding, MB) 발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비가트란의 주요 출혈발생 비율은 리바록사반 보다 낮았다.

이번 연구는 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의 데이터와 3개의 민간보험청구 데이터베이스에 근거해 2013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세 가지 NOAC로 치료한 80세 이상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4개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미국 전체 인구의 38%인 1억2300만명 이상의 보험청구인 데이터를 확인해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

스티븐 다이텔즈와이그(Steven Deitelzweig)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시 오슈너병원 의학부 부교수는 “내과 전문의가 치료제 선택에서 참고할 임상데이터가 부족할 때가 많다”며 “이번 데이터는 일부 하위 환자그룹을 위한 치료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라고 말했다. 그는 불충분한 항응고제 치료는 흔히 고령 인구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노화와 출혈위험의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ARISTOPHANES 연구 하위그룹 분석을 통해 80세 이상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아픽사반, 리바록사반, 다비가트란의 안전성과 효과를 와파린과 비교하는 추가적인 리얼월드 데이터도 포스터 발표 세션에서 공개됐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의 NOAC 사용패턴을 살펴본 리얼월드데이터가 발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5년 7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NOAC 치료를 시작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패턴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 중 1만548명(21.8%)이 아픽사반, 1만1414명(23.6%)이 다비가트란, 1만7779명(36.7%)이 리바록사반, 8648명(17.9%)이 와파린을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혈전색전증 위험이 높은 대다수의 환자(약 82%)는 NOAC을 처방받았다.

이번 연구에는 치료지속성 데이터가 포함됐는데 아픽사반의 치료중단 비율은 23%, 다비가트란과 리바록사반은 26%, 와파린은 32%로 NOAC의 약물 순응도(adherence)가 와파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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