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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제약·동아ST,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클로’ 보험 적용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8-12-04 14:20:44
  • 수정 2019-11-14 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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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B·클로르탈리돈 복합 치료제, 11월 급여 출시 … 초기부터 병용요법으로 혈압 적극 낮춰야

한국다케다제약과 동아ST가 고혈압 복합제인 ‘이달비클로정’ (성분명 아질사르탄 메독소밀·클로르탈리돈 azilsartan medoxomil·chlorthalidone) 출시했다. 이달비클로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Angiotensin receptor blocker) 계열 ‘이달비정’(성분명 아질사르탄 메독소밀)과 티아지드 유사 계열 이뇨제인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한 치료제로 11월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았다.

아질사르탄 메독소밀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 및 2기 고혈압 환자에서 치료목표 혈압에 도달하기 위해 복합제 투여가 필요한 환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고위험군 환자가 목표혈압에 도달하려면 단일제 처방보다 복합제 처방으로 빠르고 강한 혈압강하 효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고혈압 처방환자 중 1제요법은 40.3%, 2제요법은 42.1%로 장기적으로 복합제를 써야할 때가 많아 가급적 처음부터 병용요법을 시행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유럽에선 수축기혈압 130㎜Hg 이상인 고위험군 초기 환자부터 단일제가 아닌 복합제를 처방하도록 치료지침을 변경했다. 기존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동일 약제의 용량을 두 배 올리는 것보다 다른 기전의 약제를 병용하는 게 더 나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 8주 임상시험에서 아질사르탄 40㎎, 클로르탈리돈12.5㎎ 복합제를 투여했더니 환자의 90.3%가 효과를 보였다.

4일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이달비클로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용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 고혈압 관련 질환 사망률이 높아져 이를 예방하기 위한 혈압조절이 중요하지만 국내 고혈압으로 추정되는 사람 1100만명 중 관리를 위해 병원을 찾고 혈압조절이 가능한 사람은 510만명으로 절반이 채 안 된다”며 “초기 치료부터 강한 혈압강하를 위해 ARB와 클로르탈리돈 이뇨제를 혼합한 복합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욱 의학부 상무는 “이달비클로는 수축기 혈압이 160㎜Hg 이상, 190㎜Hg 이하인 2기 고혈압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올메사르탄 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 대비 유의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냈고, 1000명 이상 환자가 참여한 임상을 통해  위약 및 올메사르탄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2제요법과 비슷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노명규 프라이머리케어(Primary Care) 사업부 전무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동아ST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고혈압 환자와 전문의에게 우수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달비클로는 아질사르탄·클로르탈리돈 용량별 40·12.5㎎ 과 40·25㎎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용량 관계없이 1정 당 439원이다. 이 제품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은 한국다케다제약과 동아ST가 공동으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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