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방, 탄력근무제, 패밀리데이 등 가족친화 기업문화 선도 … 근무환경 우수해 여성 임원 46% 넘어
한국애브비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으로 8년 연속 인증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3년 첫 선정된 이후 이번에 추가 인증을 받아 2021년까지 8년 연속 인증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가족친화기업은 일과 가정의 조화를 도모해 직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의 행복과 기업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을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기업의 가족친화제도 운영 전반, 출산·양육지원 정도, 임직원 만족도,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인증기간은 3년, 연장기간은 2년이다.
이 회사는 직장과 가정생활의 조화로 직원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하고 있다. 탄력근무제를 통해 출퇴근 시간 조율이 가능하고 학업·육아 등으로 사무실 근무가 어려우면 재택근무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출산축하금과 출산 전후 90일 간 임금의 100%를 지급하며 130여 명으로 직원 수가 많지 않음에도 임신·출산 과정을 거치는 직원을 배려해 모유유축기, 임산부 의자 등을 구비한 ‘엄마의 방’을 마련했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은 ‘애브비 패밀리데이’로 정해 오후 3시 퇴근을 독려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하고 있다. 방학을 맞은 임직원 자녀를 회사로 초청해 가족과 함께 과학원리를 배우는 ‘패밀리사이언스 데이’와 연말 자녀들과 함께 요리하는 ‘패밀리 쿠킹 클래스’ 등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은 일하는 엄마·아빠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에 여성임원 비율은 46%, 여성직원 비율은 43%에 달한다.
류홍기 한국애브비 대표는 “이번 가족친화우수기업 재인증을 기쁘게 생각하며, 일과 가정의 조화 속에 잠재력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