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는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중증의 성인 화농성한선염 환자에 대해 ‘휴미라주’(성분명 아달리무맙)를 사용한 치료에서 24주 간격으로 평가한 결과 초기 치료효과가 유지되면 36주 이상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보험급여가 확대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급여확대로 휴미라를 12주간 사용 후 농양 또는 배출 누관 개수의 증가가 없으며, 농양과 염증성 결절 수의 합(total abscess and inflammatory-nodule count)이 50% 이상 감소할 때 24주마다 평가해 최초 평가결과가 유지되면 계속 보험급여를 받는다. TNF-α 단일클론항체인 휴미라는 화농성한선염 치료제로 국내에서 허가된 유일한 생물학적제제다.
화농성한선염은 고통스러운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세계 성인의 1~4%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국가별로 유병률이 다르다. 주로 겨드랑이와 서혜부, 둔부, 유방 아래의 피부에 통증이 심한 재발성 농양과 결절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환자의 일상생활과 업무 능력, 신체 활동, 정서 상태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희정 분당차병원 피부과 교수는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화농성한선염에 대해 36주 이상 휴미라 지속치료가 가능해져 반복되는 염증성 결절, 통증 등의 증상을 크게 감소시키면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휴미라는 15년 전 허가받은 이후 90여개국에서 15개 적응증이 허가돼 세계 100만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