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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경기도 최초 LVAD 수술 성공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11-27 18:47:06
  • 수정 2020-09-17 22: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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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세 확장성심근병증 환자 상태 호전돼 23일 퇴원 … 유규형·이재진·이선기 교수팀 집도

심장에 삽입한 좌심실보조장치 모식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경기도 최초로 좌심실보조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LVAD)수술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재진·심만식 동탄성심병원 흉부외과 교수, 유규형·한성우·윤종찬·이선기·박명수 심장혈관내과 교수, 윤은미 전문간호사, 이다희 사회복지사로 이뤄진 심장혈관센터 심장이식/LVAD팀은 지난달 23일 확장성심근병증으로 심장이식이 필요한 환자 A 씨(39·여)에게 LVAD수술을 시행했다.

이 수술은 심장이식수술 대기자나, 심장이식이 필요하지만 면역억제제 사용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시행된다. 좌심실 끝 부분에 구멍을 낸 뒤 LVAD 기기를 삽입해 혈액을 흡입한다. 기기는 흡입한 혈액을 펌프를 통해 대동맥으로 뿜어줘 좌심실 기능을 보조한다. 주로 몸 전체에 피를 보내는 좌심실에 설치해 LVAD로 불린다.

수술을 집도한 이재진 교수는 “LVAD 기기가 오차 없이 정확하게 좌심실에 삽입됐고, 펌프가 적절한 속도로 작동하면서 완벽하게 좌심실 보조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VA 수술으 정확한 기기 삽입과 펌프 속도 조절이 필수다. 이에 LVAD팀은 초음파를 통해 기기 삽입부터 수술 후까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환자의 상태를 살피며 펌프 속도를 조절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이선기 교수는 “수술 후 매일 아침·저녁으로 환자 곁에 머물며 심장초음파를 통해 환자와 기기의 상태를 살폈고,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환자는 수술 6시간이 지난 뒤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수술 다음날 미음 식사가 가능할 만큼 호전됐다. 보름 뒤에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고 빠르게 몸 상태가 좋아져 지난 23일 퇴원했다.

유규형 교수는 “심부전 환자의 가장 큰 고충은 적절한 시기에 심장이식을 받지 못하고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것”이라며 “경기도 최초로 LVAD수술에 성공함으로써 많은 심부전 환자가 새 생명을 얻고 향후 심장이식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3월 경기 남부권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한 이후 올해까지 총 3번의 이식수술에 성공해 LVAD 수술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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