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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써티칸’ 아시아 환자서 상대적 우수한 치료효과 확인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8-11-22 18:33:06
  • 수정 2020-09-17 13: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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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은 면역억제, 신기능 보존, 바이러스감염 감소 확인

노바티스가 이식면역억제제 ‘써티칸’ 이 아시아 신장이식 환자에서 더 우수한 치료효과를 나타낸 연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노바티스가 이식면역억제제 써티칸(성분명 에베로리무스 everolimus)이 전체 신장이식 환자에 비해 아시아 신장이식 환자에서 더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TRANSFORM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지난 8~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이식학회 추계 학술대회(Asian Transplantation Week 2018)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 42개국 186개의 기관에서 모집된 2037명의 신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재 연구로 농도 조절된 써티칸과 노출 감소된 칼시뉴린억제제(Calcineurin inhibitor, CNI) 병용요법을 마이코페놀산과 노출 표준의 CNI 병용요법과 비교평가한 연구다. 아시아 지역 하위 분석 결과는 한국, 일본, 인도 등 8개국 총 262명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환자는 53명으로 가장 많았다.

TRANSFORM 연구 아시아 지역 24개월 데이터 분석 결과, 써티칸 치료군의 치료된 생검-입증 급성거부반응(tBPAR) 또는 MDRD4 공식에 의한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 수치가 50㎖/min/1.73㎡ 미만인 환자비율(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은 26.7%로 대조군인 마이코페놀산 치료군의 38.0% 대비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 써티칸 치료군의 이식 급성거부반응, 이식편 소실, 사망 등 복합위험은 8.4%로 대조군의 21.4%에 비해 약 13%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이 결과를 통해 써티칸 군에서 대조군 대비 우월한 면역억제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써티칸의 유의한 신기능 보존 효과도 확인했다. CNI는 신장 이식 환자에게 사용되는 표준 면역억제제이지만, 신독성을 유발하고 장기 노출 시 심혈관계 동반질환이나 악성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마이코페놀산과 CNI 병용요법 대비 써티칸과 CNI 병용 시 모든 시간대에서 추정 사구체 여과율이 높게 유지됐다.

바이러스 감염율 역시 써티칸 치료군이 유의하게 낮았다. 이식 환자들은 이식 후 면역력이 저하돼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시 이식편의 소실 및 사망 위험이 높아져 바이러스 감염은 이식 후 평가에 중요한 지표이다.

연구 결과, 각 치료군의 전체 바이러스 감염율은 각각 15.0%, 35.9%였으며, (P=0.000) BK 바이러스(3.3% vs 9.2%, P=0.057) 감염율은 써티칸 치료군이 대조군 대비 약 3배 낮은 경향을 보였으며, 거대세포바이러스(4.2% vs 16.2%, P=0.002) 감염율은 써티칸 치료군이 대조군 대비 약 4배 낮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이식외과 김명수 교수는 “이번 TRANSFORM 연구 아시아 테이터 결과 통해 써티칸의 강력한 면역 억제 효과 및 신기능 보존 효과, 바이러스 감염 감소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아시아 신장 이식 환자에서 탁월한 결과를 보여 써티칸의 신장 이식 환자의 표준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 이식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으며, 신장 이식 후 합병증, 바이러스 감염 등은 이식신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인 만큼, 국내 신장 이식 환자들이 써티칸을 통해 장기 이식 거부 반응을 예방할 수 있도록 급여 적용 등 치료 접근성 향상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써티칸은 장기 이식 수술을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증식신호 억제제 계열의 mTOR 억제제로 경도, 중등도의 면역학적 위험을 가진 신장 및 심장 이식 및 간 이식을 받은 환자의 이식 후 장기 이식 거부 반응을 예방하는 치료제로 허가 받았으며, mTOR 억제제 중 심장, 신장 및 간 이식 모두에 적응증을 가진 유일한 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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