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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개발 AI 인공와우 수술결과 예측모델, 정확도 95%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11-21 01:32:03
  • 수정 2020-09-17 12: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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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종우·박홍주 교수 연구, 기존 모델 67%보다 개선 … 고도난청 발생 후 빨리 수술해야

정종우(왼쪽)·박홍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정종우·박홍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미국 남가주대 신경과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와우 이식 대상 성인환자의 수술 전 검사데이터를 분석해 수술결과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교수팀이 새로운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은 성인 환자 120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수술 예상결과는 실제 결과와 95%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예측모델의 정확도는 67% 내외였다.

고도난청이 발생한 뒤 최대한 빨리 수술한 환자에서 가장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 또 수술을 늦게 실시하는 경우엔 보청기로 뇌에 소리자극을 지속적으로 입력해야 청각중추 퇴화를 방지해 수술결과가 향상됐다.

또 이번 인공와우 수술결과 예측모델 개발에 힘입어 수술 후 환자별로 적합한 시기에 인공와우를 작동시키면서 회복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미 소리를 들었던 성인 환자는 인공와우에서 나오는 소리자극에 쉽게 적응해 재활이 빠른 편이다.

정종우 교수는 “새로운 인공지능 예측모델은 수술 전에 환자에게 현실적 기대치를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고 환자별 적합한 청각재활훈련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난청이 심한 소아와 어른은 가능한 빨리 청각재활을 받는 게 좋다”며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수술 전까지는 보청기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보청기를 사용해 청각자극을 청각중추에 입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덴마크에서 열린 유럽 이과·신경이과학회와 벨기에서 열린 국제인공와우학회에서 두 차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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