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릴리는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EMPRISE(EMPagliflozin comparative effectIveness and SafEty) 리얼월드 연구의 1차 유효성 분석 결과가 지난 10~12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 연례학술대회 현장에서 발표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4~2016년 수집된 약 3만5000여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EMPRISE 연구의 1차분석 결과, 자디앙은 미국 임상환경에서 DPP-4 억제제 대비 심부전에 의한 입원(hospitalization for heart failure, HHF) 발생의 상대적 위험을 44%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표준 치료요법에 추가 병용투여한 엠파글리플로진이 위약 대비 심부전에 의한 입원 발생의 상대적 위험(2차 평가변수)을 35%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난 EMPA-REG OUTCOME 임상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엘리자베타 파토노 (Elisabetta Patorno) 하버드의대 조교수, 브리검 여성병원 약물역학·약물경제학과 박사는 “EMPRISE 연구의 1차 분석 결과, 엠파글리플로진은 심혈관계 질환 병력여부에 관계없이 심부전에 의한 입원발생 위험을 감소하는데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EMPRISE 리얼월드 연구는 미국에서 첫 5년간의 엠파글리플로진 사용을 평가하기 위해 오는 2019년까지 진행되며 전체결과엔 2014~2019년 DPP-4 억제제 대비 엠파글리플로진의 유효성, 안전성, 보건의료 자원이용과 비용지출 등에 대한 임상적 특성이 포함된다.
와히드 자말(Waheed Jamal) 베링거인겔하임 부사장은 “이번 연구의 시사점은 환자들의 심혈관계 질환발생 부담을 어떻게 감소시킬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라며 “이 약이 DPP-4 억제제 대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셰리 마틴(Sherry Martin) 릴리 당뇨병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결과가 EMPA-REG OUTCOME 연구를 뒷받침하는 사실이 고무적으며 EMPRISE 연구의 추가 결과를 공유해 엠파글리플로진의 잠재적 효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PRISE 연구는 두 곳의 미국 민간의료기관과 미국 의료보험시스템인 메디케어로부터 제공되는 총 20만명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