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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에 줄기세포 유전자치료 효과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11-12 20:37:54
  • 수정 2020-09-17 11: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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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윤 가톨릭대 교수 연구 … 항산화효소 SOD3 삽입 줄기세포 이용, 면역균형 회복

김태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피부염에 줄기세포 유전자치료가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태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교신저자), 강경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 김연수 충남대 신약전문대학원 분자유전학 교수팀은 아토피피부염을 유도한 쥐에 항산화효소 SOD3(Superoxide dismutase 3)가 삽입된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피부두께와 염증반응이 효과적으로 감소되는 등 면역학적 이상소견이 모두 억제됐다는 연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면역조절 T세포가 증가하고 Th2 세포분화가 억제되면서 면역기능의 균형이 회복돼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가면역 반응과 연관된 JAK/Stat 신호전달 체계가 억제되고, 비만세포 활성화를 억제하는 SOD3의 면역학적 효과가 증대돼 줄기세포 단독치료보다 우수한 효과가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은 보통 생후 2~3개월쯤 시작돼 12~13세가 되면 많은 환자에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스트레스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성인 아토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이다. 가려운 부위를 심하게 긁으면 진물이 생기면서 2차감염이 발생해 습윤성 피부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질환 초기엔 각질이 심하게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각질이 많고 피부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바로 피부과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치료에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 국소스테로이드제 등은 일시적 효과를 나타내는 대증치료법에 그친다. 자외선치료, 전신 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 새로운 치료법이 출시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며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김태윤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병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항산화효소 SOD3가 도입된 줄기세포의 만성 염증성질환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줄기세포 치료제가 임상에 적용되면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토피피부염은 완치법이 없는 평생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땀, 더러운 물질,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알레르기(Aller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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