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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 확장 이전 개소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8-11-07 19:01:11
  • 수정 2020-09-17 11: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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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 인공방광수술 전문센터 … 국내외 수술법 홍보 통해 환자유치 활성화 기대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가 7일 확장이전 개소식을 갖고 수술법 홍보 및 환자유치에 나선다.

이대목동병원은 7일 병원 2층 외래에서 인공방광센터 확장 이전 개소식을 진행했다. 2015년 11월 비뇨의학과로는 유일하게 센터를 개소한 이후 3년 만에 확장에 나서 향후 방광암 환자에게 더 전문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센터는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공방광수술을 시행했다. 비뇨의학과·영상의학과·감염내과·병리과·외과 등 5개과 의료진이 협진으로 수술을 진행해 치료결과와 환자만족도가 높다. 

특히 이동현 센터장은 차별화된 수술법으로 인공방광수술 분야 권위자로 거듭났다. 2015년 개소 이후 인공방광 수술 건수가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 연간 134건을 수술하는 등 매년 가장 많이 수술하는 의사가 됐다. 이 센터장의 명성은 해외까지 알려져 다국적 환자들이 센터를 찾고 있다. 국내외 논문발표와 수술시연(Live Surgery) 등을 통해 수술법을 널리 알리는 노력 덕분에 지난 3월 유럽비뇨기과학회에서 수술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센터는 그동안의 수술경험을 바탕으로 수술시간을 8시간에서 3~4시간으로 줄였고 신경·혈관 손상을 최소화해 출혈량도 감소시켰다.‘무(無)수혈’ 수술을 통해 70대 환자나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도 수술할 수 있다.

이 수술은 인공방광에 요관 카테터·콧줄 등 각종 관을 삽입하지 않고, 수술 후 항생제를 쓰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인공방광 수술은 수술시간이 길어 상당히 많은 양의 항생제를 투여했다. 그래서 수술받은 환자들이 신우신염 같은 합병증에 걸려도 항생제내성이 생겨 약이 듣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새 수술법은 복막과 혈관 등을 최소한으로 침습해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이 센터장은 “국내 유일 인공방광 수술전문센터로서 다른 의료기관에서 방광암진단을 받은 환자가 수술을 받으러 찾는 전문센터로 자리잡게 됐다”며 “이번 확장 개소를 계기로 국내외에 우리 수술법의 장점을 알려 환자유치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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