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과 대한약학회가 공동 제정한 제49회 ‘한독학술대상’ 수상자로 정해영 부산대 약대 교수가 선정됐다. 정 교수는 노화가 생체의 미세한 염증반응에 의해 촉진된다는 ‘노화의 분자염증 가설’을 세계 최초로 제안했다. 이 가설을 통해 운동, 식이제한, 노화조절 물질이 노화를 제어하는 방법임을 밝혔으며 이와 관련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이 가설은 시스템생물학에 근거한 새로운 신약개발체계에 반영돼 노화제어 신약과 화장품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한독학술대상’은 약학 분야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상으로 뛰어난 연구성과를 통해 약학발전에 이바지한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1970년 이 상을 제정해 올해로 49회째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 상금 2000만원과 약연탑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