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지난 12일 체코 프라하 클라리온콘그레스호텔에서 현재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신약 ‘CKD-506’의 유럽 임상 2a상 시작을 위한 글로벌연구자 모임을 가졌다. 이번 모임은 러시아 등 유럽 5개국 연구자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신약의 시험계획과 구체적인 진행방향을 협의했다.
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억제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동물모델을 이용한 비임상 시험에서 CKD-506의 관절염 치료효과와 신약개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올해 1분기 완료한 유럽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임상 2a상에선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연내 환자모집을 시작해 2020년 완료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연구자 모임은 100명이 넘는 글로벌 연구자들이 CKD-506의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위해 계획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며 “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입증한 혁신신약 가능성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