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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항암제 신약 ‘캄토벨’ 비교임상 결과 발표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8-10-04 15:02:07
  • 수정 2020-09-16 14: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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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포테칸과 유효성·안전성 비교평가 … 치료효과 같고 부작용은 적어 소세포폐암 재발 환자 생존기간 연장

종근당의 난소암과 소세포폐암 치료제 ‘캄토벨’
종근당은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2018)에서 캄토테신계 항암제 신약 ‘캄토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추가로 확인한 비교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캄토벨은 8번째 국산 신약이자 항암제로서는 3번째 신약으로 2003년 10월 난소암과 소세포폐암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2004년 발매됐다.

종근당은 2010년 2월부터 약 8년에 걸쳐 전국 13개 기관에서 소세포폐암 재발 환자 164명을 대상으로 캄토벨(성분명 벨로테칸 belotecan)과 토포테칸(topotecan)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평가하는 후기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했다.

임상 결과 캄토벨 투여군에서만 1명의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Response)가 확인됐으며 객관적반응율(ORR, Objective Response Rate)은 캄토벨이 36.33%로 토포테칸 21.05%로 비열등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번 임상으로 종근당은 확증 임상시험의 조건부로 허가받은 국내 항암제 신약 중 최초로 소세포폐암·난소암 2개 적응증에 대한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게 됐다.

김흥태 국립암센터 종양내과 교수는 “1차 치료에 실패한 소세포폐암은 치료받지 않을 경우 생존기간이 2~3개월이며 치료해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다”며 “새로 도입된 세포독성항암제·표적항암제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항암제와 치료효과는 동등하고 세포독성 부작용이 적은 캄토벨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2018)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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