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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난임 관련 진료인원 증가 … 원인과 치료법은?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8-09-30 15:31:21
  • 수정 2020-09-16 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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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진료인원 6만2500명, 4년만에 50% 증가 … 인공수정 어려우면 체외수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난임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4년 20만8005명에서 2015년 21만7905명, 2016년 21만9110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남성불임은 2013년 4만3094명에서 2017년 6만2468명으로 4년 만에 약 1.5배나 증가했다.

난임이란 피임을 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내 임신을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난임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되는데 한 번도 임신하지 못한 경우를 ‘일차성 난임’, 이전에 임신을 한 적이 있으나 분만은 못한 경우를 ‘이차성 난임’이라고 한다.

난임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원인의 가능성이 있다. 남성은 호르몬 이상, 무고환증, 고환염, 무정자증, 클라인펠터증후군, 간경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은 난소기능 저하, 다낭성난소증후군, 배란장애, 난관손상, 면역학적 이상, 감염, 심한 전신적질환, 자궁내막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난임을 치료하기 위해선 진단을 위한 검사가 중요하다. 남성은 호르몬검사, 정액검사, 정자기능검사, 정자항체검사 등 비뇨기과적 검사를 시행한다. 여성은 호르몬검사, 자궁나팔관조영술, 골반초음파, 자궁내시경검사로 원인을 찾는다.

대표적인 난임치료 시술은 배란유도, 인공수정, 체외수정(시험관아기), 약물치료 등이다. 인공수정은 여성에게 남편의 정자에 대한 항체가 있거나 정자 수나 정자의 운동성이 부족한 경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임인 경우에 시행한다. 남편의 정자를 미리 보관해 여성의 배란기에 맞춰 자궁 속으로 직접 주입하고 자궁 내 수정을 유도한다. 필요에 따라선 배란유도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체외수정은 나팔관의 폐쇄나 유착으로 인한 난임, 자궁내막증 또는 남성 요인에 의한 난임, 인공수정에 여러 번 실패한 경우 등에 시도하는 방법이다. ‘시험관 아기’로 불리며 남성과 여성의 몸에서 정자와 난자를 각각 채취해 자궁 밖에서 수정시키는 방법이다. 이 시술을 위해서는 여러 개의 난자가 필요해 과배란을 유도한다. 

도움말 =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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