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개발한 비만·당뇨치료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를 경쟁약물과 비교하는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된다.
광범위 경구용 당뇨약인 ‘메트포르민(metformin)’으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환자 900명을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경쟁약물인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 dulaglutide)’를 비교 평가하는 연구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트루리시티를 주 1회씩 56주간 투여해 약물의 안전성, 혈당조절 및 체중조절 효과, 공복혈당 변화, 저혈당 증상 등을 비교한다.
이 회사의 파트너사인 사노피는 지난 26일 이 내용을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공식 등록했다.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위약간 비교 임상, 심혈관위험 검증을 위한 임상 등 3가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속형 GLP-1(Glucagon-Like Peptide-1) 계열 당뇨병 치료 바이오신약으로 2015년 사노피에 라이선싱아웃돼 다수의 글로벌 임상 3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경쟁력 입증을 위한 다양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조속한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